“우리 엄마는 시몬스에서 제일 좋은 거 샀다더라~” 이 말,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보셨죠?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‘제일 좋은 거’의 기준은 뭘까요? 대부분 가격이에요. 근데 말입니다… 침대는 비싼 게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.
1. 침대, 왜 이렇게 중요하냐고요?
사실 냉정하게 보면, 차보다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요. 하루의 1/3을 보내는 공간인데, 대충 고르기엔 너무 아깝죠.
허리 아프면 고치기도 힘들고, 바꾸기도 힘들어요. 게다가 한 번 사면 10년은 써야 합니다.
2. 브랜드보다 나한테 맞는 걸 찾자
국내 대표 침대 브랜드 특징 간단 요약을 했습니다.
에이스 | 스프링 연결형 | 단단하고 내구성 강함 | 흔들림 있음 |
시몬스 | 포켓 스프링 | 흔들림 거의 없음 | 상대적으로 비쌈 |
실리 | 에이스와 비슷 | 탄탄함 | 흔들림 존재 |
템퍼 | 메모리폼 | 몸 감싸주는 느낌 | 더움, 뒤척임 불편 |
✔ 예민하거나 옆사람의 뒤척임에 민감하다? → 시몬스
✔ 더위 많이 탄다? → 템퍼는 피하세요
✔ 몸무게가 차이 많이 난다? → 포켓 스프링 강추
3. 매장에서 누워볼 땐 꿀팁!
- 패딩 벗고 누우세요: 두꺼운 옷은 느낌 왜곡합니다
- 피곤할 때 누우면 안 됩니다: 다 편하게 느껴져요
- 기분 좋을 때 얇은 옷 입고 가세요
그리고 꼭! 매트리스 옆면을 눌러보세요. 스프링이 만져지면 저렴한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‘폼케이스’나 ‘엣지 가드’처럼 옆이 단단한 건 더 튼튼하고 흔들림 적습니다.
4. 충진재, 많다고 좋은 거 아닙니다
매트리스 위에 이것저것 올라가 있는 거 보셨죠? 폼, 스프링, 약재, 토퍼 등이 있습니다. 많이 들어가면 비싸기만 하지 내 몸에 꼭 맞는 건 아닐 수 있습니다.
몸이 ‘푹’ 잠기면 시원한 여름엔 오히려 불쾌감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. 그래서 무조건 누워보고 내 몸이 받쳐지는 느낌을 체크해야 합니다.
5. 침대 사이즈, 무조건 큰 거?
“침대도 거거익선”이라고 하지만, 현실은 좀 달라요.
- 킹사이즈 이상은 브랜드마다 규격이 다 달라서 프레임 호환이 어려움
- 이불 맞추기 어렵고 비쌈 (맞춤 제작해야 하는 경우 많아요)
- 문 안 들어가는 집도 많아요 (엘리베이터 진입 불가 사례도!)
그래서 저는 슈퍼싱글 2개 붙이기를 추천합니다. 개인 공간 확보되고, 침구 호환도 매우 좋습니다.
6. 프레임, 모양보다 중요한 건 ‘소재’와 ‘구조’
평상형, 투매트 추천
- 갈빗살 프레임은 중간이 꺼지는 경우 많음
- **투매트(하단 스프링 위 매트리스)**는 진짜 안정감 좋아요
- 프레임 발 있음 ↔ 없음?
- 발 있는 건 청소는 편하지만 삐걱거림 생기기 쉬움
- 투매트는 묵직하고 흔들림 거의 없음
가죽 프레임 쓸 거라면?
- 헤드에 머리 닿는 부분은 천연가죽 꼭 확인
- 인조가죽은 벗겨지고 가루 날리는 경우 많아요
7. 모션베드? 전동침대?
침대에서 영화 보고 싶어서 많이들 고민하죠. 주의사항이 있습니다.
- 더위 많이 타는 사람: 열감 심해짐
- 뒤척임 심한 사람: 메모리폼은 몸이 안 따라줌
- 집이 매장보다 추울 수 있음 → 메모리폼이 더 딱딱하게 느껴짐
8.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
- 후기 맹신하지 마세요
- “저는 예민하고 40kg인데 이 침대 최고예요” 이런 후기 없잖아요
- 침대는 무조건 내가 누워봐야 알 수 있어요
-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님
- 충진재 많이 들어간 건 무조건 좋지 않음
- 내 몸에 맞는 게 ‘제일 좋은 침대’ 입니다!
마무리
침대는요, 패션도 아니고 유행도 아닙니다. 유일하게 매일 몸에 닿는 가구입니다.
비싼 브랜드도, 친구 추천도, 후기 글도 내 몸엔 전혀 도움이 안 될 수 있습니다.
딱 하나만 기억하세요. 침대는 꼭! 내가 직접 누워보고, 비교해 보고, 선택하시길 바랍니다.